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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익히기

한은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인상(Feat. 눈물의 주담대, 디딤돌 대출 제한..?)

by efna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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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금리를 인하했다!
3.5% → 3.25%

하지만 대출금리는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

를 보인다.
올해는 아마 특히 주담대는 내려가긴 글렀는데, COFIX와 국가정책기조를 통해서 간단하게 현황을 살펴보자

*대출금리 = 기준금리(COFIX) + 가산금리(리스크관리비용, 제반 업무비용 등)

대출금리 인상

COFIX란?

COFIX(Cost of Funds Inde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반영한 지표로, 국내 은행들이 실제로 조달한 자금의 비용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은행이 "나도 돈 빌리는데 이만큼 이자(COFIX)가 들었으니, 너희들에게 돈 줄때 최소 이만큼은 받아야해 " (= 기준금리)라고 하는 것이다.

COFIX는 용어 자체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가계대출의 기준금리(내가 빌리는 돈의 최저 금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관심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다.

놀랍게도 이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했음에도 10월에 증가했는데, 이는 금리 적용의 시차 때문이다.
전월 정보제공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금액과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하기 때문에 1개월 늦게 반영되는 효과가 있다.

COFIX
cofix 산출 기준, 은행연합회



즉, 10월은 9월 정보 반영으로 산출되어 기준금리 인하는 11월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유심히 지켜보는 중으로 알고 있는데 잘 반영되었으면 한다.

대출금리 인상
은행연합회 자료 - 이코노미스트

 

한국은행의 고민과 가산금리 인상

뉴스에서도 봤다시피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슬슬 휘청거리고 있고, 연계되어 2차전지 사업도 잘 안풀리는 등 국내 사기업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기업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내리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값을 제어하기위해 금리를 올리고 싶은 심정이다.
(대출금리를 낮추면 기업 입장에서도 값싸게 돈을 빌릴수 있고(자금조달비용 감소), 서민들도 자금이 어느정도 풀리기 때문에 소비를 더 할 수 있다.)

물가도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최근에 미국도 금리 빅컷(0.5%↓)을 하게됨에 따라 금리차에 대한 부담감도 낮은 상황이다.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가치도 낮은데, 금리도 낮아 더욱 평가절하되어 환율이 증가했다.

 

환율과 채권의 상관관계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여 거시경제를 읽는 사람, 혹은 채권 ETF, 특히 '24.9월 금리 인하 여부로 핫한 미국 채권에 투자한 사람 모두 환율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금리랑 환율이 동시에 수익

efna.tistory.com

 

그래서 기준금리는 낮추고 가산금리를 인상하여 가계대출을 잡자고, 시중은행들의 멱살을 잡게 되었다.
아마... 한동안은 금리인하는 눈 씻고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열심히 돈을 갚도록 하자.

 

디딤돌대출 제한(LTV 80%  →  70%)..?

국토부는 최근 디딤돌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들에게 대출 취급을 제한하라고 구두로 지시해서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디딤돌 대출 시 LTV 80% → 70%(5억 아파트면 대출가능 금액 5천만원 ↓)
○ 주택금융공사 보증 가입시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원)을 포함해 대출 삭제
후취 담보대출(아직 등기가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 담보) 중단

그리고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정책 대출인데 괜히 건드렸다가 여론이 난리가 났다.
나조차도 피눈물 나는 사항들인데... 좀 살려주면 좋겠다.
일단 18일자로 잠정 중단하고, 24일 국토부 종합감사 때까지 안을 만들어서 조율한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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